강연자 : 타무카이 선생님

소동물연구회 이사, 덴엔쵸후동물병원 원장. 저서는 소동물관련하여 60여권을 집필하였고 이중에 수의사대상으로 한 책도 다수입니다. 토끼의 외과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정평이 나있는 선생님입니다.

강연자인삿말

지금 소개받은 타무카이입니다. 이제부터 하는 이야기는 꽤 전문적인 내용이 될 것입니다. 제가 항상 수의사 상대로 세미나를 합니다만 그 내용들도 많이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간단히 말하게 되면 의외로 더 어렵게 느껴져서 어려운 부분은 확실하게 어려운 그대로 이해하는 쪽이 질병에 대한 이해도 빠르기 때문에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전문적인 내용이 꽤 들어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소화기관 전체를 중심으로 얘기합니다.

토랑지 인사말

강연에서는 내용이 매우 어렵고 복잡해서 자료로 만들 때 최대한 쉬운 표현으로 바꾸고 많이 정리했습니다.

자료로 보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을 텐데 더 깊은 내용은 스터디강연에서 원본동영상과 표현으로 들으면 오히려 이해가 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토끼의 소화기관의 특징

첫째, 토끼는 완전초식동물입니다. 리스나 햄스터, 프레리독은 아주 닮아있지만 이들은 잡식동물입니다.

둘째, 치아가 모두 자랍니다.

리스, 햄스터, 프레리독도 치아가 자라지만 앞니만 자라고 속니는 자라지 않습니다.

초식동물인 토끼는 앞니(전치)와 속니(후치)가 모두 자라납니다. 이것을 어려운 말로 상생치라 합니다.

셋째, 위안은 ph1~2의 아주 강한 산도의 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의미는 여러 영양제가 있습니다만 매우 강한 산성이기 때문에 웬만한 것은 살균해버리기 때문에 강산에서 작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만 합니다.

네번째, 여러분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아시겠지만 소화기가 섬유질을 고효율로 소화흡수하기 때문에 건초를 먹어서 영양을 취합니다.

인간은 건초를 먹더라도 바로 배출되고 영양이 되지 않지만 초식동물인 토끼,소,말은 건초를 먹어서 영양을 얻는 것이 특징입니다.

맹장은 커서 소화기관 전부의 50%에 이르고 토끼는 맹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변은 경변,난변 두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맹장변은 부드러운 야변, 밤의 변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소화기의 영양을 품은 변을 먹어서 영양을 섭취하는 것으로 영양을 얻기 어려운 건초로부터 다시 한번 영양을 얻기 위한 생리기능입니다.

다섯번째, 치아의 다른 완전초식동물과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앞니라고 흔히 하는 분도 있지만 수의학적으로는 절치라고 합니다.

토끼와 완전초식동물인 기니피그나 친칠라는 상생치로 비슷한 점이 많지만 토끼목이라고 친칠라, 기니피그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절치가 6개 있습니다.

4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거라 여겨집니다만 실은 6개 있습니다. 위에 4개가 있고 앞에 2개밖에 없는듯이 보이지만 윗니 뒤에 2개의 작은 뿌리치라 불리는 치아가 있습니다.

기니피그나 친칠라에는 이 치아가 없습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치아가 전부 자라납니다.

토끼의 치아

-토끼의 치근-

이게 절치의 뽑은 치근부입니다만 여기 끝에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여기에 항상 치아를 만들어내는 세포가 살아있어서 계속 내보내는 작용을 합니다.

사람의 치근은 본적이 있겠지만 무우같은 치근이라서 정말로 뿌리가 있습니다만 상생치는 그런 뿌리가 없기 때문에 무치근이라고도 합니다. 이것도 특징입니다.

앞니는 대체로 1개월에 1센치 자랍니다.(정상적일때) 그렇기때문에 부정교합인 분도 계실지도 모르지만 부정교합은 매월 한 달에 한번 정도 정기적으로

잘라내줘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한 달에 정상적일때도 10미리나 자랍니다.

-절치부정교합-

이건 부정교합의 사진입니다만 다양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놀라는 분도 계십니다만 부정교합이 되도 토끼가 일단은 먹이를 먹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르다가

어느날 문득 보니 이빨이 길어져서 데려옵니다.

이렇게 되어버리면 일생 이 치아는 낫지 않습니다.

윗니와 아랫니가 제대로 부딪혀야만 이빨은 한 달에 10미리로 자라는 속도가 조절되지만

어긋나면 자라고 싶은대로 자라버립니다.(한정없이)

원인으로 가장 많이 여겨지는 것이 무치근으로 단단하게 잡아주는 것이 없기 때문에 떨어뜨리거나

이빨에 강한 힘이 작용해서 치근부위가 어긋나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되면 원래대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자연에는 없는 쇠나 플라스틱같은 단단한 것을 자주 갉는 것은 자극이 강하면 치아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토랑지의 추가- 절치부정교합은 유전적인 경우도 많으나 본 강연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구치부정교합-

이번에는 후치입니다. 이건 의학적으로는 구치라고 합니다. 갯수는 한쪽 위에 5개 밑에 4개 있습니다.

이렇게 토끼한테 이빨이 많았나 할테지만 치아의 빈 곳 치격이라하는 부분이 꽤 길어서 겉에서 보면 앞니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안쪽 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정도 갯수 (윗니10개, 아랫니8개)가 있습니다.

이것도 같은 상생치로 계속 자라납니다. 이건 정상적일때 연간 5센치, 50미리정도 자랍니다.

아까는 절치의 부정교합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은 구치의 부정교합 사진입니다.

보실 기회가 거의 없으실거라 생각되지만. 위쪽입니다. 이게 옆으로 쭉 자라나서 볼에 닿습니다.

여기 볼 부분이 궤양이 생겨 아파져서 먹이를 못 먹게 되고 비스듬히 자랍니다. 이건 잘 알기 어렵습니다.

일반인이 보면 모릅니다만 동물병원에서 보거나 평소 먹지 못하거나 제대로 못씹거나 사료를 입에대지만

떨어뜨리거나 하는 증상으로 추측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윗니도 자라납니다.

아랫니에서도 나타나고 아파서 먹기 힘들어집니다. 안쪽이 뾰족해져있지요.

이걸 보고 이상일까 아닐까 수의사들에게도 무척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병변이 있기때문에 부정교합이라 할 수 있지만 병변이 없고 잘먹는다면 이걸 부정교합이라고 저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부정교합의 정의는 실은 무척 어렵고 보기에 확실히 정상인데 병변을 만들때도 있고 확실히 안 좋은 상태인데

아무 증상도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길게 자라서 잘라야 한다거나

길게 자라지 않아서 괜찮은 것이 아니고 반드시 증상과 서로 맞춰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아는 자르는 상하운동, 잘게 빻는 좌우운동으로 사용되어집니다. 턱의 움직임으로 인해 치아의 움직임도 달라지게 됩니다.

부정교합이 후치에서 어떻게 되어지는가하면 건초를 씹으면서 좌우운동이 많아지게 되는데 딱딱한 펠렛이나 나뭇가지등은 상하운동이 많아지고 좌우운동이 적어지게 되니 깎아지는 부분이 적어지고

윗니는 바깥쪽으로 날카로워지고 아랫니는 안쪽으로 날카로워 지면서 점점 진행되면 치아의 움직임이 안좋아지게 되기때문에 최종적으로 음식을 상하로만 씹게되고 좌우로는 점점 안 씹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송곳니로 만들어 병변을 만드는 것이 후치의 부정교합이 생기는 원리입니다.

왜 건초를 먹지 않으면 안됩니까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이런 원리때문입니다.  좌우방향으로 턱이 움직이지 않으면 부정교합이 되니 턱의 움직임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치아에 질병이 생기면 안면의 많은 곳에 병이 생깁니다. 아까 상생치라 말했는데 다양한 곳으로 자라나서 장애를 일으킵니다.

-부정교합으로 인한 질병-

이건 눈물을 계속 흘리는데 이것도 치아의 문제입니다.

비루관이라는 관으로 눈물이 콧구멍으로 연결되는데 골격을 보면 실은 치아의 뿌리부분입니다.

이빨이 자라나면서 염증을 일으켜 이 비루관을 좁게 만들어버립니다. 좁아지면 당연히 흘러나가지 못하니 눈물이 많이 나와버리게 됩니다.

토끼가 눈물이 나게하는건 이곳의 문제이기 때문에 치아의 질병입니다.

치료는 점안의 마취를 하고 얇은 관을 비루관 구멍으로 넣어서 관을 통해 물을 넣어주면 코에서 나오게 됩니다.

물이 통과하면서 좁아진 비루관이 개통되어 눈물이 제대로 코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처치를 합니다. 완전히 막혀있는 경우에는 증상에 대처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수술로 뚫는 것 같은 방법은 불가능합니다.

또 치아의 안쪽이 들리면 눈쪽이 붓거나 조금 전에도 얘기했지만 차아의 안쪽은 눈의 바로 뒤에 있기때문에 들리면 눈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런 경우도 실제로 많습니다. 놀라실지 모르지만 이런 애들이 꽤 있습니다. 치아가 병이 생기면 안면전체에 문제를 일으키므로 역시 치아는 소중하게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부정교합의 치료-

길어진 치아를 자르는 작업을 합니다. 실제로 무마취로 제가 이빨을 자르는 도구입니다. 이건 마취를 하지 않고 하는 작업인데 실제 치아에 별로 좋지 않습니다.

치아를 자르는 것으로 치아에 정기적으로 치근에 부담을 주기때문에 부정교합을 더 심하게 진행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자주 무마취로 치아를 잘라내는 선생님은 잘하고 마취를 하고 자르는 선생님은 못한다고 일률적으로 블로그에서 봅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무마취로 자르는 경우는 치아에 꽤 많은 고통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연령이 고령이거나 먹이를 못 먹어 약해져 있다던가 그런 마취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으므로

상황과 치아데미지의 밸런스를 보고 처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무엇이든 마취를 하는 것이 안 좋은 것도 아니고 무마취가 좋은 것이 아니고 토끼의 컨디션을 보고 생각해야 됩니다.

완전히 마취가 되지 않으면 입이 안 열립니다. 입은 마지막까지 힘이 남아서 완전히 자지 않으면 안 열립니다.

마취가스를 흡입시킨 후, 상하만으로는 보기 어렵기 떄문에 좌우로도 벌리는 기구로 확실하게 입안을 검사합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매우 작게 자란 이도 입안에 상처를 줄수 있어서 그냥 보는 것으로 전혀 보이지 않아 마취를 해서 제대로 봤을 때 확인되는 병변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 저도 진찰에서 봤을 때 문제 없다고 한 아이가 마취하고 봤을 때 처음으로 병변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뾰족해진 부분을 둥글게 깎아줍니다.

무마취에서는 싹둑 잘랐지만 마취하면 천천히 깎아내기 때문에 치근에 부담이 없습니다. 

토끼의 소화과정과 음식

본 주제인 위입니다. 토끼의 위장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소장 맹장 대장 직장에서 변이 나옵니다. 토끼의 소화기관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음식이 들어옵니다. 위는 위액으로 음식을 소화흡수합니다. 위에서 가장 소화가 많이 되는 것은 단당류 흔히 말하는 당질을 아밀라제로 소화합니다.

이것이 위의 큰 역할입니다. 주로 과당, 전분등을 소화합니다.

소장을 지나며 여기서 두 갈래로 갈라진 부분이 맹장과 결장입니다.

맹장이 배속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했는데 인간의 맹장과 비교하여 토끼는 매우 크고 중요합니다. 여기서 음식의 크기로 많이 나눠집니다.

여기 위에서 들어와 소화액으로 녹은 것들이 0.5미리 이하의 것은 맹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0.5미리 이상의 것은 그대로 결장으로 흘러들어가 변으로 바로 나옵니다.

그것이 여기서 나눠지게 됩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자주 맹장변비가 생겼다거나 맹장에 가스가 찼다는 얘기들을 합니다.

장에 가스가 차는 것은 맹장으로 가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맹장의 부담이 커져서 장이 긴장하기 쉬워집니다. 맹장으로 가는 것은 작은 입자들입니다.

작은 입자들을 맹장에서 발효시켜서 소화해서 변으로 내보냅니다.

작은 입자가 맹장으로 가고 0.5미리 이상의 것은 변으로 나가게 되면 아까도 말했지만 먹이가 어느 부위에서 소화흡수되는가를 잘 생각해보세요.

자주 변이 안 나온다는 것은 간단하게 여기가 나오지 않는 겁니다. 이것도 역시 섬유질이 부족해서 생기는 겁니다.

간단하게 위에 부담이 되는 것은 위를 쓰게 만드는 것인데 당분이 위를 쓰는 것입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펠렛의 압축된 가루들은 맹장으로 전부 가서 소화가 됩니다.

건초는 부드럽게 변으로 흘러나갑니다. 그러므로 위가 아프기 쉽거나 맹장이 아프기 쉽거나 가스가 차기 쉬운 것은 음식이 어느 부분에서 작용하는지를 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확실히 이런 영양분은 살을 만들고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좋지만 소화생리에서 보면 위나 맹장에 부담을 줍니다.

이렇게 작용하여 최종적으로 변으로 나오므로 건초를 잘 먹으면 변이 잘나온다는 것은 이런 원리입니다.

부드럽게 청소하며 나가줍니다. 여기가 매우 중요하며 오늘 이거 하나 이해해 주신다면 오늘 제 강의는 다 들은겁니다.

토끼의 소화기관질환

위장의 질병입니다. 매우 위중합니다. 토끼에게 다발하는 증후군입니다. 만성으로 생길수도 있고 급성으로 생기거나 여러가지로 일어납니다. 이전에는 전부 모구증이라 불렸습니다.

이중에는 위장정체 급성위확장 맹장변비등 여러가지 있습니다. 사일런트킬러라 불리며 조용한 암살자로 갑자기 토끼를 죽이는 매우 무서운 병이기도 합니다.

장기적인 식욕부진이 되면 위궤양, 지방간등이 같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위장의 병은 모구증인가 하면 다릅니다. 여러분도 공부하셨을지 모르지만 수의사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뭐든지 모구증이라 하는데 완전히 틀립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여러분이 수의사에게 들었던 모구증에는 4가지가 있습니다.

첫째가 위장정체, 둘째가 고창증, 셋째가 급성위확장, 넷째가 장폐색입니다.

이 것 전부를 모구증이라 했지만 치료법은 다릅니다.

-엑스레이 보는 법-

밑의 내용을 보면서 엑스레이 보는 법을 공부해주세요. 위와 맹장 변 이 세가지만 기억하시면 토끼의 소화기관은 대체로 알수 있게 됩니다.

-위장정체-

토끼의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장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봐도 잘 모르시기 때문에 여러분이 알기 쉽도록 이렇게 했습니다.

이게 위와 맹장, 결장입니다. 위에서부터 맹장에 쌓여서 변으로 나가게 됩니다. 위장정체는 병명입니다.

증상으로는 힘이 없고 식욕이 없습니다. 변의 양이 적거나 작습니다.

위의 크기는 이정도입니다. 위가 매우 커져 있습니다. 안이 막혀 있습니다.

하얗게 된 것은 음식이 많이 남겨져 있고 변도 제대로 안 나갑니다. 이렇게 됩니다.

이건 만성적인 위장정체입니다.

아까 얘기했지만 위의 쳐짐이 있고 맹장의 쳐짐 비슷한 것도 있고 위를 많이 쓰고 맹장을 많이 써서 정체를 일으켜 변도 작아지는 이런 원리입니다.

위장정체의 원인은 아까 말했지만 당질과 단백질입니다.

이게 예전에 모구증이라 하던 겁니다. 위장안에 털이 쌓여 변이 나가지 못합니다.

식물섬유부족이나 스트레스등으로 위장의 움직임이 멈춰서 일어나는 위장정체입니다.

예전에는 전형적인 모구증이라 했었지만 위장의 운동성이 떨어지는게 원인입니다.